9화는 호텔 소개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방콕 두번째 호텔은 JC Kevin Sathon Bangkok Hotel.
JC Kevin Sathon Bangkok Hotel
5성급 호텔이며 한 눈에 봐도 연식이 오래되어 보인다.
우리가 묵은 방은 Skyline One Bedroom Suite 이다.
스카이라인 원 배드룸 스위트는 14층부터 적용되고
그 밑의 층은 그냥 One Bedroom Suite 라고 부르고 있다.
01. 객실
스위트룸이라 거실이 따로 있고 소파와 탁자, 발코니도 있다.
4인용 식탁도 있어 간단한 다과를 즐기기에 편리했다.
일행이 아프니 분리되어 있는 공간이 있는 게 좋았다.
거실과 침실 에어컨이 개별 작동이라 침실 에어컨은 끄고 거실만 작동 시키니 차가운 바람이 바로 닫지 않아 좋았다.
거실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침실은 카펫이 깔려 있다.
트윈룸이나 더블룸으로 제공되며 체크인 할 때 어떤 형식으로 줄지 물어본다.
아무거나 괜찮다고 했더니 트윈 베드로 지정해 주었다.
5성급에 가성비가 좋다보니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직원들도 고객 응대하느라 많이 지쳐 있던 느낌이었지만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 해 주었다.
체크인 / 아웃은 여느 호텔과 같은 오후 2시 / 12시이다.
싱크대가 있다.
장기투숙객에게는 유용할 듯 하다.
칫솔 포함 어메니티들이 준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넓어 일행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욕조도 깊고 넓어 좋았음.
수압이 좋아서 물 받는 시간이 짧았다.
02. 조식
5성급 호텔 답게 많은 메뉴들이 있는 조식이다.
있을 건 다 있다. 에그스테이션, 국수코너, 빵, 과일, 샐러드 등등
이렇다할 특색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투숙객이 많은 만큼 음식 회전도 빨라서 좋았다.
첫 날에 먹은 것들이다.
1주일 이상 여행으로 피곤했는지 아침이 팍팍 들어가지 않는다.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더니 차이나 타운에서 큰 일이 일어 났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ㅎ
빵 코너 보니 그 때 넘어가지 않아 먹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ㅎㅎ
이건 둘째날 먹은 것들
그래도 맛있게 냠냠했다.
03. 수영장 / 헬스장
32미터 길이의 해수 풀장이다.
고층 건물 사이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불어 해가 나지 않으면 조금 추웠다.
운영시간: 매일 6.00 – 20.00
위치: 2층(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조식 식당 반대편)
개별 썬베드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2인용 썬베드도 있어 함께 온 사람과 누워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다.
지금 보니 네이비 썬베드에 빨간색 타올이 올라가 있어 예쁘다.
가성비라고는 하지만 5성급에 왔으니 호텔 이용을 해줘야 겠지?
수영장과 같은 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내에 있어 매우 쾌적하고 시원하다.
헬스장 리셉션에서 직원이 방 번호를 확인하고 타올을 제공해 준다.
각 부위별 머신들이 있어 필요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다.
나는 가슴과 삼두 운동을 했다.
오래되어 낡았지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호텔이다.
가성비로 5성급 스위트 룸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 리뷰 끝!
차이나타운
방콕 3회차인 내가 가지 않은 곳이 두 군데 있다.
첫째는 카오산, 둘째는 차이나타운.
(컨디션 이슈로 오전에는 개인시간을 갖고 저녁에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MRT 왓 망콘(Wat Mangkon)역에서 내리면 바로 차이나타운과 연결된다.
내리자마자 차이나차운 답게 여기저기 한자 간판들이 보인다.
아직 밤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북적이고 시끄러운 느낌이다.
스푸파 애청자여서 백종원 맛집이라는 크루아 폰 라마이에 먼저 들렀다.
랏나(해물 누룽지탕) 메뉴와 수끼를 주문
햄버거보다 빨리 나오길래 응? 했고
첫 입에 '아,,이거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주얼도 맛도 별로
이게 뭐노,,,,
백종원씨의 입맛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스푸파에서 광고비를 받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직원들은 불친절하고 식탁은 끈적이고 파리가 많이 있었다. 위생관리는 전혀 되지 않는 듯.
음식이 빨라 나오는 것을 보니 미리 준비해 놓고 끓이고 끓인 티가 난다.
오징어 색깔부터가 신선하지 않다.
혹시 백종원 네임 보고 찾아가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거의 먹지 않고 나왔음
절대 비추!! 격렬하게 비추!!
크루아 폰 라마이에서 엄청 실망하고 2순위로 보았던 국수집에 왔다.
►나이엑 롤 누들
와 진작 여기로 올 걸 그랬어
결론! 국수 맛있고 밥 메뉴 맛있고!
가게 깔끔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롤 누들과 튀긴 돼지고기를 올려주는 밥 메뉴를 시켰다.
롤 누들은 일반 국수가 아니라 넓적하게 말려 있는 국수였다.
새로운 식감에 먹으면서 신이 났다.
앞에 식당에서 조금 먹은 것 때문에 금세 배불러 지는게 아쉬울 뿐이었다.
차이나 타운에서 두번째 맛있게 먹은 것!!
바로 타로 빵
중국인 커피집이라고 한자로 적혀 있는 집이다.
►K's MART
지도 참고
달지 않은 앙꼬빵을 파는 가게 인데 아주 작고 눈에 띄지 않는다.
같이 간 형이 지난번에 왔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추천을 해서 찾게 되었다.
하나에 25바트(약 천원)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가지 맛이 있다.
타로맛이 맛있었다고 해서 타로맛으로 하나 주문했다.
주문하면 따뜻하게(뜨거울 정도) 데워 주는데 이게 참 부드럽고 폭신하고 맛있다.
태국도 미식의 나라이지만 중국도 빠질 수 없지 ㅎㅎ
배부른데 또 먹고 싶은 맛이었다.
빵 자체가 달지 않아 달달한 음료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차이나 타운에서 맛있었던 곳 3번째!
►콩국 전문점 남떠후
여름이면 콩국수에 환장을 하는 사람이라 콩국 전문점이 정말 반가웠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지도로 대신해 본다.
나는 오리지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 가장 좋았다 ㅎ
시원하게 한 콩국물 한잔 마시고 차이나 타운 구경을 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온다.
와,,이거 장난 아니라는 순간적인 느낌과 함께 격렬히 활동하는 나의 위장,,대 핀치!
형,,나 화장실 가야겠어!! 라고 외친 후 달리지도 못하는 상태로 화장실을 찾아 헤맸다.
어디선가 팔 1/3 지점을 눌러주면 순간적으로 참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게 기억이 나서 양쪽 팔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가며 화장실까지 갔다.(효과가 있었던 듯,,)
혹시 차이나타운에서 화장실 이용할 분은 여기로
아사히 호텔과 여결된 쇼핑센터인데 개방 화장실이 있으니 금할 때 사용하시길
(와 진짜 싸는 줄 알았네,,)
덥고 지치고 ㅅㅅ하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추고 숙소에 와서 쓰러져 잠 ㅋ
하루에 일정 하나가 딱인듯 ㅎㅎㅎ
저녁 느스름 일어나 편의점 들러 간식 사옴
달콤한거 먹고 하루 마무리!!
일행 형은 이때도 계속 아팠다가 괜찮아졌다가 하는 중
어찌나 안쓰럽던지;; 건강한게 최고여!
다음날 입니다.
7월 10일? 아마도?
오늘 일정은 촘 아룬 식당에 방문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낮에는 덥고 힘들기 때문에 저녁에만 움직입니다. ㅋㅋ
조식 먹고 수영도 하고 운동도 했는데 시간이 남습니다.
출출하기도 하고 ㅎㅎ
어제 차이나 타운 갈 때 만났던 커피집에 가 봅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나 구글맵에는 잡히지 않네 ㅋ
여튼 위치는 이쯤이다.
JC Kevin호텔에서 아주 가까움
커피 40바트 정도 였던것 같고 사장님이 매우 활기차고 친절하심.
시원한 타이티를 한잔 시키고
안쪽에 있는 다른 가게 들도 구경해 보았다.
오! 이번 여행에서 아직 못 먹은 것
로띠!! 태국 오면 꼭 한번씩은 먹어 줘야지 ㅎㅎ
"바나나 뉴텔라 주세요!"
탄수화물에 초코 달달이 마친맛 컨디션 회복!
아이 좋아.
오후까지 쉬다가 예약해 놓은 [촘아룬]으로 출발!
이 식당이 유명한 이유는 왓아룬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경 스팟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페이스북을 통해 예약 했다.
►예약 방법
예약은 5월 30일에 했다.
이 때도 이미 7월 초 루프탑 자리는 에약이 꽉 차 있었다.
휴가를 예정하고 있는 사람은 일찍 예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
페이스북 페이지 DM(링크)을 통해 가능하다.
날자/인원수/시간 등 요청하는 정보를 알려주면 가능한 자리를 안내해준다.
좌석에서 보이는 왓아룬 뷰도 사진으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맘에드는 자리로 선택하면 좋겠다.
여행 중 예약해 놓은 걸 까먹을리는 없지만 한 번 더 리마인드 해준다.
정해진 시간에 가면 예약한 좌석으로 안내 받고 맛있는 식사를 하면 된다.
왓 아룬 야경을 보기 위해 갔는데,,,,
아직 너무나 밝다...
5시 반이니까 일몰시간은 7시 30분이다.
두시간이면 노을 보는 건 포기 ㅋㅋㅋ
라임 소다와 라임 주스를 준문하고 메뉴를 살펴 보았다.
제목에서 계속 보이듯이 퇴사 여행이었고 퇴사를 자축하기 위해 한 턱 쏘는 날이다.
치앙마이에서 처음 먹고 반해버린 남똑
똠양꿍
팟풍파이뎅(공신채 볶음)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더 먹고 싶어도 배가 불러 못먹어 ㅎㅎㅎ
음식이 나오고 열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짜오프라야 강을 보며
왓아룬을 배경 삼아 식사를 시작한다.
무난한 맛이지만 분위기 맛일까? 조금 행복했다 ㅎㅎ
노을이 질듯 말듯
야경이 아니어도 멋지다.
사실 노을과 야경을 보려고 온 곳인데 시간 조절 실패다 ㅎㅎ
식사를 다 했는데도 아직도 밝어!
직원들이 식사를 다 했는지 물어오는 물음에 애써 아니라고 대답하여 조금더 있어 본다.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있어볼까?
야경을 볼 수 없었지만
나는 내가 경험한 여행이 가장 특별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날씨가 항상 좋을 수 만은 없듯
모든 일정이 항상 순조로울 수만은 없듯
여행 동안 계속 컨디션이 좋을 수만은 없듯
내가 지금 보고 느끼고 먹고 쉬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기억해본다.
그래도 살짝 아쉬워 타임렙스로 왓 아룬을 찍어 본다.
지나가는 배들이 귀엽다 ㅎ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7월기준 7시 정도 예약하면 좋겠다.
이상!
카오산로드
일행 형은 저녁 식사 후 급격히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같이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본인은 괜찮으니 카오산 로드 구경하고 오라고 한다.
조금 미안한 마음이지만 여러 상황상 그렇게 하는 게 나한테도 형한테도 좋을 것 같아 혼자서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왕궁 옆이라 그런지 중요 정부 청사들이 있었다.
어쩐지 화려하더라고
걸어서 카오산 로드까지 가 보기로 했다.
넉넉히 도보 30분정도 걸린다.
도착!
북적거린다
시끄럽다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참 많았다.
거의 술집이 많았고
대마가 합법인 나라답게 대마 가게도 많았다.
밤에도 열기는 식지 않아 땡모반 한잔 사 마셔주고
계속 걸어다녀 본다.
살 생각이 없어 가격은 안 물어 봤지만
아마 짝퉁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았다.
작퉁 빤쓰도 있었는데 이거나 몇장 사올걸?ㅎㅎ
식당들도 화려하고 정신없고
내 취향의 여행지는 아니었다.
종종 한국말도 많이 들려 온다. 옷 가게에서 흥정하는 목소리에 신남이 묻어 들려왔다.
정상적인 태국의 민주화는 언제 오려나?
얼마전에 이 앞에서 민주화 시위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민주화 탑을 보니 살짝 반가웠다.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살짝 아쉬워서
태국 맥도날드에 들어 왔다.
얼마 전부터 치즈버거가 땡기더라
태국도 키오스크 주문이다.
태국만의 특별한 메뉴도 있지만 치즈버거가 땡겼다.
케첩과 칠리를 마음것 먹을 수 있음. 디스펜서에서 작은 종지에 담아 오면 된다.
와! 고향의 맛!
에고고 힘들어
민주화 기념탑에서 택시 불러 숙소로 왔다.
내일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가는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