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태국 북부 일정을 마치고 방콕으로 가는 날이다.
하늘은 여전히 맑았고 북부 일정의 끝을 아쉬워 하며 방콕에 가기 위해 치앙라이 공항에 왔다.
지방에 있는 공항인지라 규모가 정말 작았다.
그래도 비행기 타고 갈 수 있는 게 어디냐며
버스 터미널 같은 공항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태국 북부 지역은 커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커피를 만나지 못했더랬다.
드디어 만난 도이창 커피.
과연 어떤 맛일지 태국 북부를 떠나기 전에 마셔보자.
일행 형이 사줬다 ㅎㅎ
오! 진작 마셔볼 걸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커피 향이 참 좋았다.
스타벅스 만큼 비샀던 걸로 기억한다.
비싸서 맛있었는지 형이 사줘서 맛있었는지 ㅋㅋ
애증의 에어 아시아라고는 하지만 에어 아시아 (나름) 사랑해요 ㅋㅋ
서비스는 없지만 저렴하고, 저렴하고, 저렴하지 않은가 ㅋㅋ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태국 여행 때도 에어아시아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항공편: 에어아시아 FD 3210
ETD (출발예정시간): 13:00 | ETA (도착예정시간): 14:25
ATD (실제출발시간): 13:00 | ATA (실제도착시간): 14:22
비행시간: 1시간 12분, 676km
노선: CEI - DMK (치앙라이 - 방콕)
항공기: Airbus 320
좌석: 이코노미석, 18A
공항은 예상대로 굉장히 작았다.
탑승게이트도 10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3번 탑승구를 통해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방콕 날씨도 맑았다.
일주일 전 치앙라이에 가기 위해 왔던 돈무앙 공항인데
이렇게 또 오게 되니 괜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돈무앙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시내, 숙소까지 공항 버스를 타기로 했다.
TIP!
목적지에 맞는 버스를 타지 말고
A1버스를 타고 가장 가까운 BTS 역에서 환승할 것!!
우리의 목적지는 A2버스의 종점인 전승기념탑 쪽이었다.
종점까지 편하게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A2 버스에 탑승했고
결과는 고속도로를 지나 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갈 생각을 안했다는 것.
걸어서 5분 거리에 30분 넘게 발이 묶여 도로 한가운데 있었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분 중에 돈무앙에서 공항 버스를 타는 분은
어떤 버스도 좋으나 가장 가까운 BTS역에 내려서 지상철로 환승할 것을 추천한다!!
A1 버스를 타시거나 A2 버스를 이용하여
BTS 모칫(Mo chit)역이나 MRT 쑤언 짜뚜짝(Chatuchak park)에서 환승하면 된다.
요금은 거리 상관 없이 30바트이며
현금 혹은 QR로 차내에서 차장에게 지불한다.
그렇게 막힐 줄 알았으면 먼저 내렸어야 했다...
5분도 안되는 거리를 가다 서다 가다 서다 어느 순간에는 가질 않더라
그래서 번역기로 차장에게 물었다.
혹시 여기서 내릴 수 있나요?
너무 착하게 물어봤던 것인지 단번에 안된다고 하더라
그러곤 10분 뒤 정말 안되겠어서 형이 좀 강한 내용으로 번역기를 돌렸다.
여기서 내려야 한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문구를 보여주니 운전수와 몇마디 나눈다. 그러더니 차 조심히 내리라고 문을 열어 주었다.
이 교차로가 문제다. 방콕 사람들은 차를 어떻게 가지고 다니는 걸까,,진지하게 궁금행졌음
차를 가지고 나와서 도로에 추차 해 놓는 것일까 ㅋㅋ
Eat Am Are
생각보다 오래 걸린 버스 이동 시간에 지쳐버렸다.
뭔가 맛있는 걸 먹어야 살 것 같아서 여러가지 고르다 태국 패밀리 레스토랑 Eat Am Are로 정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지점은 숙소 근처에 센추리 더 무비 플라자에 있는 곳이었다.
버스에서 중간에 내려서 음식점을 찾아 가다보니 간판이 보였다.
무장정 건물로 들어갔는데 다른 지점이었다는,,,,노잼 이야기 ㅋㅋ
약간 일본식 패밀리레스토랑의 느낌이 났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탁자에는 후추와 소금, 칠리소스와 케첩이 있었다.
이동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 해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어쩌구
돼지고기와 생선 어쩌구
식빵에 버터를 듬뿍 발라 반쪽씩 주는데 이것도 별미였다.
고소한 탄수화물이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ㅋㅋ
돼지고기는 약간의 가공이 들어간 듯, 소세지도 함박도 아니지만 뭔가 인위적인 고기의 맛이었다.
College Haus
이미 태국 북부에서 일주일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타고 버스타고 멀미하며 온 터라 바로 숙소로 향했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선 순간.. 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 왜죠?
이번에 묵은 숙소는 예전에 기숙사로 활용하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호텔로 운영하는 곳이다.
이름도 컬리지 하우스
시설이 막 좋고 조식이 나오는 호텔은 아니지만
BTS 전승기념탑역도 가깝고 위치가 좋았다.
수영장이 상당히 깨끗했다.
갑자기
7월 7일 다음날이 됨.
같이 간 형이 방콕에 넘어 오면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오전에는 아무 일정 없이 쉬기로 했다.
(여행 마지막까지 점점 안 좋아져서 보기 안쓰러웠음)
어제 봐 두었던 호텔 내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수영도 잠깐 했다.
물이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해가 비추니까 피부가 따가워서 도망쳤다 ㅋㅋ
그리고 그 날 저녁
Emsphere
새로운 신상 호텔 Emsphere에 가 보기로 했다.
겸사 겸가 저녁도 여기 푸드코트에서 해결해 보기로 했다.
들어오자 마자 벌써 화려해
밥과 태국식 반찬을 주는 곳에서 주문했다.
가장 맛있었던 것은 장조림 같은 거랑
야채 볶음 ㅎㅎ
비싼 새우 튀김도 시켜보고
형은 슈마이를 가지고 왔다.
슈마이 맛있드라~
단단한 바나나에 코코넛 시럽을 얹어 먹는데 생각보다 맛있드라 ㅎ
작년 여행기에서 극찬을 했던 망고 가게,,
흠.. 망고밥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으니 여기 갈 필요 없음.
작년에 여기서 망고밥 먹고 좋았어서 다시 왔다고 했더니 이상한 사람 보듯 하더라..
괜히 갔어 ㅜㅜ 대 실망.
Saxophone
여행 계획 초기부터 빠지지 않았던 째즈바
그래서 숙소도 여기로 정했다.
흑인 뮤지션의 공연이 있었는데
분위기에 취한가는 게 이런거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키보드 연주자가 제일 맘에 들었음.. 잘해!
컨디션 관계로 첫 공연만 보고 숙소로 귀가함
(형은 계속 아팠음....힝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