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에 나오는 망고 맛있게 먹고 다음 호텔로 이동하기 전
체크 아웃 시간까지 침대에 누워 쉬었다..
출국 전까지 일하다 오니 간단한 일정도 피곤쓰구나 ㅎㅎ
Kwankhao Juice & Smoothie Chiang Mai
뒹굴 거리다가 숙소 바로 근처에 생과일 스무디 집을 발견했다.
어 평점이 5점이라고?
약간 의심이 되지만 땡모반이라도 먹어보자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걸 2박 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게 너무나 분할 정도로 아쉬웠다.
하루에 두 번씩 먹어 줬어야 하는데ㅜㅠㅜ 아까비
메뉴는 가게 앞 칠판에 쓰여있다.
가격도 저렴한데 맛은 천상의 맛이라니
치앙마이 가는 분들은 꼭! 들려 보시길 바란다.
바질이 들어간 메뉴가 끌려서 시켜본 [파인애플 라임 바질 허니] 스무디
와,, 대박
미쳤다리 미쳤다.
천상의 맛이다.
숙소로 오면서 한 입 먹고는 맛 보여주기 위해 얼른 숙소로 달렸다.
이건 마셔봐야 해!!
이걸 먹고 체크 아웃 한 다음에 또 간 건 안 비밀이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사장님이 가게 인스타에 구글에 올린 리뷰 사진을 올린 걸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다.
아 괜히 반갑고 또 가고 싶고,, 그립고 ㅋㅋㅋ
역광이지만 치앙마이틱하게 사진도 찍어주고
스페셜 메뉴도 있다.
약간 건강 메뉴인 듯
일행 형은 C 메뉴를 먹었는데 생각과 강황 맛이 강했다고 한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어! 너 또 왔어?! 란 표정으로 반겨 주셨다.
사장님 진짜 친절하고 과일 갈기의 달인 같았음 ㅋㅋ
두 번째 주문한 메뉴들
아쉽지만,, 맛있는 스무디 가게를 뒤로 하고 다음 속소로 향했다.
THE CHIMES 호텔에 도착했다.
타패 게이트(동문)에서 도보 5분 정도 아주 가깝다.
야시장이 서는 주말이 아니면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이었다.
지난 3화에서 야시장 구경 후 방문했던 마사지샵(ChabaPrai Massage) 바로 근처의 호텔이다.
체크인 시간 전에 짐을 맡겨 놓고 뭔 할까 하다가 일단 마사지 예약을 했다.
3번째 태국 여행인데 아직 전신 오일 마사지는 도전해 보지 못했다.
퇴사 축하 기념, 나에게 주는 선물 기념 2시간 풀코스로 받아 보기로 했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 2시간!
와 고급이다. 호강한다. 와와!
저녁 6시에 예약을 하고 숙소 주변을 돌아보았다.
Blue Noodle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어디든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밥 생각은 없었는데 길을 걷다 보니 사람이 많은 가게가 보인다.
'와~ 여기 장사 잘되네.. 맛집인가?' 했더니 한국에서도 유명한 블루누들이었다.
한 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곳을 우연히 발견하니 반가웠다.
뚫려 있는 구조라 매우 덥지만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 그런지 냉풍기를 가동하고 있어 나름 괜찮았다.
테이블 회전도 빨라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자리에 앉고 주문하려고 직원을 부르니 태블릿을 가지고 온다.
여기 생각보다 굉장히 신식이다. 태블릿으로 주문받고 전산 처리 되어 음식 조리를 시작한다.
내가 주문한 건 돼지고기 국수 하나와 소(갈비) 국수 하나. 둘 다 맛보고 싶어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나는 갈비국수가 훨씬 맛있었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걸 먹어야 맛있나 보다 ㅎ
갈비 국수 추천!!
The Chimes
치앙라이로 넘어가기 전 1박 이용한 호텔
올드타운 동쪽에 있는 터미널로 편하게 갈 수 있게 이쪽으로 숙소를 잡아 보았다.
5만 원 초반대 가격에 비해 숙소가 괜찮았다.
여유 공간도 있고 침대도 깔끔하고 침구도 깨끗했다.
욕실과 화장실은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오픈형으로 되어 있었다.
(씻을 때 조금 부끄러울지도 ㅋㅋ)
어메니티는 딱 있을 것만 있는 느낌이었다.
칫솔이 있어서 좋았다.
높은 건물은 아니었기에 뷰라고 할 건 없었지만
높은 건물이 없어 낮은 곳에서도 넓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왜 이리 졸린지 태국에 와서 계속 낮잠을 자게 된다.
이 날도 낮잠을 푹 자고
일행 형은 요가 클래스를 들으러 다녀온다고 했다.
6시 예약해 두었던 마사지 시간이 되어 마사지샵으로 갔다.
자다가 일어나 비몽 사몽 간에 간 거라 잠이 덜 깬 채로 리셉션에 앉으니 시원한 차와 차가운 수건을 받았다.
마사지 후기
일회용 속옷으로 갈아입고 마사지 베드에 누워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끝나 있었다.
다 마치고 났는데 좀 민망한 상황이,,,ㅋ
우선 처음 받아보는 오일 마사지는 환상이었다.
전신을 부드러운 오일로 주물러 주는데 견갑부터 풀리지 않던 근육들이 하나하나 재생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방콕 실롬에 있는 더 프라임 마사지랑은 비교할 수 없음, 이때까지는 이게 찐인 줄 알았음)
목 어깨 등 가슴, 하체 앞뒤로 아주 시원한 마사지였다.
오일마사지가 거북하지 않은 사람은 전신 오일마사지 추천이다!! 다른 마사지 보다 조금 비싸지만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낮잠을 자고 간 터라 정신없이 주는 옷으로 갈아입고 누웠었는데(옷이라고 해봐야 일회용 속옷이다.)
일어나 정신 차리고 보니 입고 있던 일회용 팬티가 망사였다 ㅋㅋ
그것도 완전 씨쓰루,,,엄훠!!
아니 사장님 이거 모에요...? 당황했어요 지금...
마사지사님한테 다 보였을듯하다. 아니 분명히 보였다 이거..알고 나서는 좀 수치스러웠음
뭐 어떤 일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왜 어쩌다 망사 팬티를 준건지
아님 다른 곳도 이런 걸 주는 건지 모르겠다.
오일 마사지는 처음이어서,, 심지어 여자 마사지사였는데 마사지 다 받고 좀 그랬다,,,ㅋㅋ
(근데 방콕에서 오일 마사지받는데 남자 마사지사가 하니까 망사 팬티도 안 주더라 그냥 타월 하나로 가리고 조져줌 ㅋㅋ)
아 근데 좀 재밌는 에피소드라 생각돼서 사진으로 남겨 놓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완전 39금 사진이다. ㅋㅋ
겁나 야함 ㅋㅋㅋㅋ(사진이 보시고 싶은 사람은 DM~은 무슨 애들은 가라!!)
뭐 다 받은 거 어쩔 수 없지 생각하고 개운한 몸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받는 동안은 몰랐으니 그냥 잠들어 있었기에 다행이었을지도?
저녁 시간에 마사지를 받았더니 아주 출출해졌다.
어디 식당을 찾아가기는 귀찮고 시간도 늦었고
세븐 일레븐에 들러 야식을 구입했다.
태국 스타일 스파게티와 똠얌 누들 그리고 창비어!
밤에 먹으면 왜 이리 맛있을까? 미스터리다.
Coconut Shell 타이음식
7월 4일
치앙라이로 가는 날이 되었다.
더 차임스 호텔은 조식이 없어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코코넛 쉘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으로 오픈 시간은 오전 7시다.
오픈 런이 있는 가게라는 리뷰를 보고는 조금 서둘러 나왔다.
음.. 오픈런은 없었음 ㅋㅋ 비수기라 그런가?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 보았다.
태국식 오믈렛, 남똑, 태국식 커피, 사과주스와 샐러드, 죽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가게의 그릇은 코코넛 껍질을 이용한다.
껍질에 담을 수 없는 메뉴는 껍질 형태의 식기에 담아준다.
심지어 음료도 넓은 대접에 주는데 재밌었다.
죽 그릇은 진짜 코코넛 껍질을 이용한 그릇이었다 ㅎㅎ
근데 여기 벌레가 많다. 모기랑 개미랑 거미랑 작은 귀여운 도롱뇽이랑,,,ㅋㅋㅋ
자연은 내 친구 ㅋㅋ
맛은 쏘쏘?
치앙마이 버스 터미널 3
치앙마이를 떠나 북부 마지막 목적지 치앙라이로 간다.
치앙라이는 태국의 가장 북부에 위치하는 도시로 치앙라이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태국, 미얀마, 라오스 국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금의 삼각주(Golden Triangle)에 갈 수 있다.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티켓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했다.
앞서 매캄펑 미니버스 예약 때와 같은 12GO 사이트를 이용했다.
사전 온라인 예매를 한 사람은 따로 발권 필요 없이 탑승 위치 확인 후 탑승하면 된다.
티켓을 따로 교환하는 줄 알고 티켓 부스로 갔더니 치앙라이 00번!이라고 외쳐 주셨다 ㅋㅋ
치앙라이에도 가보는군
각 좌석마다 생수가 한 병씩 놓여 있다.
(생각보다 서비스가 좋군!)
간식거리를 사서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치앙라이까지 가는 길이 도로 공사 & 우천으로 험했지만 다행히 멀미는 하지 않았다.
중간에 간이 휴게소 같은 곳에 들렀다.
작은 구멍가게와
꼬치를 파는 좌판이 있었고
기사님이 10분 뒤에 출발을 알린 뒤 잠시 몸을 필 수 있었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여기 닭이 있었다.
그 닭이 여기저기 똥을 싸 놓은걸 못 보고 밟아버림...
그래도 새똥은 냄새가 나진 않더라
주변 잔디에 비비고 비벼 잘 닦아내고 다시 치앙라이를 향했다.
중간 과정 생략(점심 먹고 차 렌트하고 빨래 맡기고 체크인)
아이고 힘들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