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강습 2개월차 수린이가 알려드립니다.
강습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헤깔리는 것이 어떤 반에 등록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많이 헤깔렸던 점이구요.
기초? 초급? 신규??
수영은 처음인데 어떤 반을 등록해야 하지?
무슨 차이가 있는거야?!!
기초, 초급, 신규 등 반 이름이 다 달라 어떤 걸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더라구요~
신규: 처음 시작하는 반입니다. 수영장에 따라 기초(신규) 혹은 신규반 등 표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안내문을 잘 확인하고 등록합시다
기초: 신규 대신 사용하는 수영장이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처음 시작하는 분은 기초(or 신규)를 등록하세요
초급: 신규(기초)반을 마치고 넘어가는 다음 단계입니다.
블로그에 찾아 오신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들숨에 건강을 날숨에 재력을 얻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네, 맞습니다. 수영에 중독 되어 버린 세럼 나야 나!입니다.
인증샷이 없어 그렇지 강습 첫 주 빼고는 올 출석을 달성하고 있는 수영 중독자입니다.
2020년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ㅋㅋㅋ
19년 12월 첫 강습을 시작하고 한달이 지났습니다.
이제 기초(신규)반이 아닌 당당한! 초급반 패널을 세워두고 강습을 받습니다.
수영을 시작하며 한달동안 느꼈던 점들과
혹시! 새해를 맞이하여 수영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수영 전래 재밌어!>
지극히 개인적인 수영 후기
저는 화수목 오전 9시반을 등록했습니다.(새벽반에 신규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등록했다.)
기본적으로 수영 강습은 성인 기준 월 6만 5천원이며, 주 3회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요일은 자유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다니는 수영장 기준)
수영장에 가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1. 준비물
2. 수영 준비 순서
3. 수영장에서 뭘 해야 하나?
수영 준비물로는 수영복, 수모, 물안경, 샤워도구(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수건(구비 되어 있는 곳도 있다)
남자는 삼각, 사각, 5부 수영복을 준비합시다.(필자는 삼각 수영복을 준비했다. 다들 당연히 삼각입는줄 알았지)
나만 입을 수 없어 주변에 삼각 입으라고 꼬시는 중입니다.
수영장에 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많이 궁금하실겁니다. 저도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합니다. → 옷을 모두 벗고 맨몸으로 샤워실로 이동합니다. (반드시 수영복과 샤워도구를 가지고) → 샤워를 합니다.(양치, 머리감기, 비누샤워) → 수영복 착용 → 수영장 입장 → 준비운동을 합니다. → 강습 or 자유수영을 하고 → 다시 샤워를 하고 → 옷을 갈아 입고 → 키를 반납하고 → 나옵니다.
이 순서로 하시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영장 입장 전 꼭 샤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등록한 수영장은 레인이 15개 이상 있는 대형?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깊이는 1.35m, 1.2m, 1.8m(상급자용) 레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길이는 25M로 동일합니다. 1.8m깊이 레인은 근처에 가 볼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ㅋㅋ 무서버서.
강습은 30명 정원인데 2~3주차 지나면서 그 수가 점점 줄더니 가장 적을 때는 12명이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월 강습에 신규 멤버가 추가되어 현재는 20명 정도가 강습 받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다시 점점 줄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잘한다 못한다 구분하기 어려운 실력이지만 선두 그룹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강습 할 때 1번(처음 출발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강습의 흐름을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죠.
어쩌다보니 속도랑 자세에서 꽤 잘하고 있어 항상 1번에 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 왈, "3개월이면 다 그만그만한 실력으로 비슷해 져요"라고ㅋㅋ
처음엔 어머니뻘 되는 분들보다 나가지 않아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래서 연습도 많이 했는데 연습의 결과인듯 선두에 서니 성취감이 참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삼각 수영복을 입고있습니다. 저는 전혀 민망하거나 하지 않아 괜찮은데, 이 수영복 착용 때문에 수영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보입니다. 사각이나 숏사각이나 5부나 노출이 조금 차이날 뿐이지 어차피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마 심경의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계속해서 삼각을 입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편하기 때문에!
위에 사진 중 한 컷에 5부 수영복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 불편해서 저는 그다지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초급반 1월 강습을 듣고 있고 우리반 진도는 자유형C, 자유형 복합 교육이 진행중입니다.
배영도 조금씩 섞어가며 가르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인생 운동을 만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첫 주 수영을 마치고 들었던 생각이 더 확고해진 것 같아 보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수영으로 운동하며 중년을 대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영 중독, 아마 이 증세가 꽤 오래 갈 것 같은데 생각보다 더 오래 오래 지속되길 바랍니다.
<수영을 시작하며 느낀 수영 이외의 것들>
1. 내가 뭘 하는지 아! 무! 도! 신경쓰지 않는다.
(미친 짓만 하지 않으면, 미친 짓은 누가 해도 주목의 대상이 됩니다.)
제가 수영 시작 전 가장 걱정 했던 점은 수영 자체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 이었습니다.
수영복을 입어야 하고 맨살이 노출되고 하니 몸에 자신이 없는 저로서는 위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2월 3일 떨리는 마음으로 첫 강습을 들었습니다.
같이 강습을 듣는 회원님들도, 강사님도 주변에 수영하는 다른 분들도
본인 운동하기에 집중하고 있지 다른 데 신경쓰는, 특히나 '나'에게 신경쓰는 사람은 전혀 없었습니다.
"수영복 입는 게 부끄러워요~"
라고 하시는 분! 걱정 마십쇼,, 수영장에서는 수영복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입니다.
(제대로 된 수영복을 착용합시다.)
2. 미리 겁 먹지 말자.
앞 포스팅에서도 말했었지만, 저는 물공포증이 있는채로(있다고 생각한 채로) 3X년을 살았습니다.
첫 강습 때도 물이 무서우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런데 왠걸? 물 속이 이리 편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물론 저와는 다르게 실제로 물공포증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실겁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이유는
강사님이 차근차근 물에 대해 적응 기간을 가지며 강습을 진행하시기 때문이다.
혹시 물이 무서운 분 중에 수영을 배우기 원하시면 꼭! 강습을 등록하여 체계적으로 배우시기 바랍니다.
3. 추가 세탁물이 나오지 않는다.
땀 흘린 운동복, 양말, 속옷 등등 추가적인 세탁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헬스를 다녔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하루에 티셔츠, 바지, 수건이 매일 1장씩 세탁물에 추가 됩니다.
하지만 수영은 수건을 사용하신다면 수건 1장 나오는 게 전부입니다.
저는 습식타올을 사용하고 있어 그마저도 나오지 않습니다.
(습식타올 씁시다!)
4. 텃세? 꼰대?는 어디에나 있다.
<초급 자유레인에서>
벽잡고 발차기만 할 수 있던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
벽잡고 발차기 연습 중에 살짝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저를 보지 못한 분의 팔과 제 발이 부딛혔습니다.
물론 아플 것이고, 저도 "실수,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거듭 사과를 드리고 괜찮으시냐고 여쭈었습니다.
수영이라는 것이 물 속에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거듭 사과 드리고 또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은 "누가! 여기서 발차기 연습하래?!"라며 다그쳤습니다.
"아니! 초급레인에서 발차기 연습을 못하면 어디서 하란 말인가?, 아 잘못 걸렸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그렇게 마무리 되었는데, 그 (못되 처먹은)분이 반대편으로 가시고 나니 옆 레인에 있던 2~3분이 오히려 그 분을 나무라면서
"나도 처음에 여기서 연습했어요, 신경쓰지 말고 하던 거 계속 하세요"라며 끝에는
"저런 미친X를 봤나" 하고 유유히 떠나 가셨다는 이야기 입니다.
네,, 사람 사는 곳에 항상 적용되는 법칙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그냥 웃고 넘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ㅋㅋ
💙다음 글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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