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다오레(食い倒れ)- 오사카를 지칭하는 말이다.
먹다 쓰러진다는 뜻으로 오사카 사람들 먹는 걸 좋아하나보다.
그리고 나와 친구 C씨도 먹는 걸 참 좋아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곧 시작 될 먹부림을 기대하시라!
콘서트가 끝나고 우메다로 이동했다.
13년도와 17년도(?)에 탔던 Hep Five의 관람차
이 관람차가 보인다면 우메다에 잘 도착했다는 뜻이다.
콘서트에서 방방 뛰며 즐겼더니 배가 무지 고파야 하는데
뭔가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인지 그저 요기 정도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가기로 했던 회전스시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별로 맘에 들지 않았고
그와 비슷한 겐로쿠스시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물론 엄청 저렴한 회전스시집에 고퀄리티를 바란 건 아니지만
가게 안에 들어가 마주친 스시들은 전부 다 말라 있었고
가게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 발길을 돌렸다.
친구와 내가 같은 의견이어서 아무런 망서림 없이 나왔다.
겐로쿠 스시 가는 길에 본 한국음식점 "마당"
좀 전에 갔던 사카에스시랑 가격은 비슷했지만
스시의 종류나 퀄리티는 이쪽이 훨씬 좋았다.
그래도 다음엔 좀 비싼 곳으로 가리라.
그도 그럴 것이
지난 5월 교토에 다녀왔을 땐 가격대가 꽤 높은 회전스시집에 갔는데
저렴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여유가 된다면 (회전스시집 한정) 3~4천엔 정도는 생각하고 가자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기에 일곱 접시 먹고 끝.
연어
명란 레몬
단새우(아마에비)
방어
까먹음
토로로마구로(마 참치)
친구 녀석이 KFC에서 먹고 싶은 게 있다고 해서 들렸다.
들린 김에 콜라와 마라맛 치킨을 주문했다.
최근에 마타랑에 푹 빠져 있어서 "마라"를 보고 주문 했는데...
매운맛이라고 해서 주문 했는데...
점심에 먹은 마파두부 매운막과 같이 전! 혀! 맵지 않았기에
일본에서의 매운맛 두번째로 실패였다.
그리고 잠시 자리를 옮겨 Pokemon Go 레이드를 했다.
이 때 잡은 게 뭐였더라??;;
레이드는 한국에서도 자주 하는 거라 별 감상은 없다.
근데 여기 장소가 예쁘다!!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우와!
다음 오사카 여행 때도 여기 와보려고 한다.
위치는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근처 우메키타 플라자
낮에 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요도바시 카메라에 잠시 들렀다.
일본에는 아이폰 11이 발매 되어(19. 11. 14. 한국은 아직 발매 전) 전시되어 있었다.
인덕션 부분을 찍지 않았는데, 왜 안 찍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암튼 전시되어 있는 아이폰 마다 BoA를 검색해서 화면에 띄워 놓았다.
지금 보니 기사는 "CAMO 프로젝트" 때 인 것 같다;;;
요도바시 카메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마트나 전자랜드를 더 크게 만들어 놓은 느낌이다.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더 많은 느낌이고
필요한 물품을 찾아 올라가다 보니 안마의자와 마자기 코너가 있었다.
안마의자는 이미 다 사용중이었고 남아 있던 건 발 마사지 기계뿐이었다.
시원해 봐야 얼마나 시원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사용해 봤는데
와! 이거 물건이네! 였다.
새벽부터 쌓였던 피로가 한 순간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기계가 더 좋았다.
아마 더 비싼 기계였을듯.
낮에 굿즈를 사고 친구는 드럭스토어에서 지인에게 부탁받은 여러가지를 구매했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린 가게에서 가격을 확인한 친구는
여기가 훨씬 싸다면서 가격 체크를 하며 후회했다.
가격체크를 하며 후회하는 청년의 뒷모습이다.
미도스지선 신오사카역 4번출구쪽에
예쁘게 꾸며놓은 휴식 공간?이 있었다.
멋지다고 하길래 사진 하나 찍어 줬다.
저 공간이 화장실 앞 공간인데
화장실에 간 김에 화장실 셀피!
그리고 야식,,,
그렇게 첫 날을 마무리 했다.
새벽부터 너무 강행군이었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내일부터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구경하리라 다짐하며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 친구 C씨 코골이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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