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2024>
관람: 2024년 7월 15일,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I열 1번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긴장감 "
이제훈, 구교환 배우를 좋아한다. 그들의 연기는 항상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영화 탈주는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는 속도감이 장점인 영화라 느껴졌다.
짧은 호흡으로 끊어가지만 짧은 호흡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탈주를 꿈꾸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 분)의 탈북기를 그렸다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쫓아가는 청춘물의 느낌이 컸다.
규남을 쫒는 현상(구교환 분)은 겉으론 규남을 막는 빌런으로 보이지만
반동분자 규남을 사살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일부러 날려버리는 순간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현상도 규남의 마음속 간직한 꿈을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왜 그때 쏘지 않았을까 궁금증 마저 생겼다.
쉼 없이 몰아치다가 중반부를 넘어가면 살짝 뭐지? 하는 등장인물과 스토리 전개가 있는데
이질감이 좀 들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장면들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공백을 많이 남겨둔다.
등장인물의 서사를 관객들에게 채워넣게 만든다.
그 점 또한 신선하고 영화의 재밌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포 있음
남방한계선에 다다른 규남을 총 몇 방으로 무력하게 만든 현상.
결국 규남은 실패를 하기 위한 탈북에 성공하지만
그 장면에서는 주변 관객들도 모두가 규남에게 이입한 듯 많이 아쉬워하는 탄식이 나왔다.
한국군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발포하면 관련법상 어쩌고 하니 "그래.. 가라"며 규남을 보내주는 현상의 마음은 응원이었을 것이다.
탈주
영화 홍보차 출연한 장도연의 살롱드립에서 이제훈이 말했다.
영화를 보고 재미없으면 찾아오시라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다.
실패하기 위해 도전한다는 말이 와닿은 영화.
실패하기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당당히 맞서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별점(5점 만점)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긴장감
감동스러운 스토리
그것을 신파로 가지고 가지 않은 지혜로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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