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침 운동을 위해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아침 수영 강습이 있는 핑계로 7시쯤 일어났다.
강습은 오전 9시, 수원 새천년수영장에 등록했다.
수영장도 강습도 거의 처음이라면 처음인지라 가기 전에 수영복도 입어보고 수영장 입장 전 필요한 것들도 체크했다.
처음이라 시간을 넉넉히 두고 도착하려 했는데 차가 많이 막혀 강의 시작 15분 전에 도착하게 되었다.
부랴 부랴 주차를 하고 안내 데스크에서 회원증을 발급 받았다.
(회원증 발급은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수영장으로 고고)
그리고 안내해준 샤워실로 입장, 이제 어리버리 탈 군번은 아니니까 눈에 락커에 옷을 넣어두고 샤워실로 갔다.
다행히 늦진 않을 것 같다.
샤워를 마치고 수영복을 입고 입장한 시간은 8시 53분, 세이프!
늦는 것 보다 샤워실에 들어간 순간 잠깐 걱정이 된 것은
아무도 삼각 수영복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괜히 민망해지려고 했지만,
벗고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내가 가진 수영복은 삼각뿐이고, 선택지가 없었다.
탈의실을 지나 들어간 수영장은 꽤 넓었고, 생각보다 쾌적했다.
높은 천장과 깨끗한 물, 가까운 수영장 말고 여기를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앞에서 걱정하던 삼각에 대한 것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아무도, 누구도, 어떤 이도, 신경쓰지 않았다 ㅋㅋ 괜한 걱정이었던 듯.
50분간 진행된 첫 수업은
수영장 물 속에서 걷기
난간(?)에 걸터 앉아 발차기
난간에 엎드려 발차기
난간에 걸터 앉은 상태에서 수면 위로 발차기(배가 끊어질 것 같았음)
(젖은 수영복을 옷걸이에 걸어 말리는 중)
강사님이 물을 튀기지 말고 물 속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라고 하셨기에 열심히 했다.
어느정도 근력 운동을 했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물 속에서 움직이니 관절 같은 곳에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론은 정말 정말 재밌다는 거다. 첫 강습에 많은 걸 경험할 순 없지만 뭔가 인생 운동을 만난 기분이었다.
목요일에 있을 두 번째 강습도 기대 된다.
강습이 없는 날은 자유수영인데, 내일도 가서 발차기 연습을 해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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